하나은행 2025년 상반기 신입행원 - 디지털/ICT 최종 합격 후기

2026. 2. 3. 00:52·회고록

2026년을 맞이하면서 작년에는 어떤 취준의 삶을 살아왔는지 회고하다가, 생각나서 이제서야 적어봅니다 ㅎㅎ

지금은 은행이 아닌 이커머스 회사에서 백엔드 엔지니어로 근무 중이지만, 언젠가는 저와 같이 하나은행 신입 공채라는 길고도 힘든 여정을 걸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글을 적습니다.

 

실은 저와 하나은행은 생각보다 질긴 인연이 있습니다.

대학교를 졸업한 해인 2024년 상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총 3번 모두 1차 면접까지 갔었지만, 앞서 2번은 모두 1차에서 탈락이었습니다.

그러나 3번째에서 운 좋게 그리고 감사하게도 최종까지 합격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종 합격했던 연도와 분기를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서류

당시 저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류에 적은 스펙 

  • 컴퓨터 공학과 (서울 소재 대학교)
  • OPIC - AL
  • 부트캠프 1회 (리뉴얼 전 백엔드 데브코스)
  • 패밀리 레스토랑 알바 경험 2.5년

서류에는 적지 않은 스펙

  • NHN Cloud 백엔드 파트 타임 3개월

 

이렇게 보니까 하나은행은 오픽 또는 토익을 높게 평가하는 것 같다고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어학 점수가 높다고 모든 사람이 붙은 것은 아니니, 자기 소개서를 역시 꼼꼼히 읽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자소서 문항

  1.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이 무엇인지 기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나은행에 지원한 동기와 향후 목표를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 원활한 관계 형성과 팀워크 향상을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를 사례를 들어 기술하고, 은행 생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3. 본인이 주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나 상황은 어떤 것이며, 이를 해소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4. 인생에서 가장 큰 노력을 기울여 이룬 성취에 대해 기술하고, 이를 통해 배운 점에 대해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소서를 쓸 때는 항상 문항이 묻는 것에 대해서 내가 일목요연하게 대답하고 있는가? 를 생각하면서 썼습니다.

예를 들어 1번 같은 경우에는 소제목으로 바로 제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을 나타내고, 첫 문장부터 풀어 썼습니다. 그 다음에는 곧바로 이것이 하나은행의 어떠한 점과 일치하는지 서술하였고, 지원 동기와 향후 목표를 구체적으로 작성 해나갔습니다.

 

2번은 제가 부트캠프에서 팀원들과 함께 한 최종 프로젝트 경험을 풀어냈습니다. 정말 거창한 것이 아닌, 서로 다른 가치관과 시야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는 저만의 방법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해당 방법 자체만으로는 은행에 바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저의 어떠한 부분이 이를 가능하게 했는지 솔직히 말하고, 그러한 부분들로 행원으로서 어떻게 하나은행에 기여할지 썼습니다.

 

3번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설명했습니다. 그 후 저는 어떻게 해소하는지 작성하였고, 앞으로도 언제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대책도 서술했습니다.

 

4번은 저의 알바 경험을 썼습니다. 알바 경험은 너무 진부하다라고 느낄 수 있겠으나, 제 경험은 2.5년이라는 기간이 말해주듯 무언가를 성취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었고, 상황과 배운 점 역시 충분히 인사담당자들에게 와닿았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저는 정량적인 스펙은 항상 답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코딩 테스트 (필기 전형)

저는 취준 기간 내내 하루 고정 시간 동안 루틴으로 알고리즘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백준은 플레 4를 찍고(480 문제), 프로그래머스에서는 2,3 레벨, SQL 등 350개 정도의 문제를 풀어왔습니다.

이때 문제는 3문제 알고리즘 + 2문제 SQL 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Java로 3 알고리즘 1 SQL을 풀어 4솔로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코딩 테스트는 다른 말 필요 없이 왕도가 없고 꾸준함과 끈기가 필요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1차 면접 (실무진 면접)

1차 면접은 청라에 있는 연수원에서 반나절 동안 BEI, PT면접, HVI로 총 3개의 절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BEI

전형적인 다대다(3 면접관 : 7 면접자) 면접이며, 모두 1분 자기소개로 시작하고 번갈아가거나 랜덤으로 지원자에게 질문이 주어집니다.

1차 면접을 총 3번 본 경험이 있는 저로써 BEI는 역시 면접관마다 스타일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질문은 1분 자기소개에서 나올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었습니다.

당연하게도 질문들은 각자 자기소개서에서 나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경험을 위주로 질문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 PT 면접

30분동안 처음으로 공개된 2개의 주제(디지털 / ICT 각각)에 대해서 주어진 자료들을 읽고, A4 용지 한 장에 정리합니다.

BEI 면접관 3분에게 7분 동안 발표를 진행하고, 8분 동안 질문을 받습니다.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그렇듯, 저도 강민혁 유튜버님의 영상을 많이 참고 했습니다.

또한, 하나금융연구소에서 ict 관련 pdf를 전부 다운 받아 몇 회독으로 읽었습니다.

 

[참고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DOvCIrwMPbQ&t=880s

  • 1번 디지털 문항 : 간편결제 시장 선점 전략 및 구체적 실행 방안
  • 2번 ICT 문항 :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기술 은행 적용 방법 + 발생 가능한 문제점과 해결 방안

엄청난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주어진 자료에서 필요한 것들을 잘 뽑아내서, 자신이 생각하는 점에 대한 근거로 잘 활용하여 탄탄한 논리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2번 문항은 저의 NHN Cloud 에서의 파트 타임 경험도 녹아내며 발표했습니다.

 

질문 시간에는 아이디어에서 나올 수 있는 단점들에 대한 대책,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셨습니다.

이때도 최대한 논리적으로 근거와 함께 면접관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저의 생각을 전달했습니다.

그 결과, 어느 때 보다도 면접관들의 수 많은 끄덕임을 볼 수 있었습니다 ㅎㅎ

 

- HVI 면접

HVI는 사뭇 다른 편안한? 분위기로 1:1 로 진행합니다.

해당 면접은 코딩 테스트와 함께 진행했던 인성 검사 위주로 나왔고, 정말 진실되게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경험 위주로 질문이 나왔습니다.

신기하게도 24년 하반기 때도 뵈었던 같은 면접관이셨는데... 과연 저를 기억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2차 면접 (임원진 면접)

2차 면접은 을지로입구역에 있는 본사에서 진행되었고, 짧게 진행되었습니다.

임원 4분과 6명의 지원자로 이루어져 있었고, 각자 1분 자기소개 이후 임원 분들이 각자 원하시는 질문들을 특정 지원자들에게 건넸습니다.

해당 면접은 공통 질문과 개인 질문들로 이루어졌습니다.

공통 질문은 같은 방에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쓰여 있어서 기억이 났습니다.

  • 고객의 불편사항을 파악해서 서비스 응대를 한 경험

이때 저의 패밀리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경험을 풀었습니다.

해당 질문을 보아서, ICT도 최대 2년 창구 업무를 해야하다 보니 적합성을 보기 위해서인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2차 면접은 다대다 하나만 있어 1차보다 더더욱 빨리 끝났습니다.

발표 당일에 발표 시간보다 2,3시간?(기억이 잘 안나네요,,,) 정도 더 일찍 합격 전화를 받았습니다.

먼저 단톡방에서 누가 첫번째로 전화를 받았다는 내용을 보자마자 저에게도 전화가 울렸습니다.

이때 카페에서 함께 있던 여자친구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에게도 소식을 전했었습니다 ㅎㅎ

 

그러나 앞에 적은 저의 소개를 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저는 입사를 포기하는 모험을 선택했습니다.

당시에는 연수원 기간과 겹치는 네이버 최종 면접이 예정되어 있었고, 개발에 대한 애정과 꿈이 너무 커서 비교적 개발 자체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는 은행에서는 저의 꿈을 온전히 달성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었습니다.

지금도 저의 선택에 대해서 후회는 없습니다!

 

짧지 않은 취준 기간을 보내왔기 때문에,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을 가진 취준생들의 마음을 아주 잘 압니다.

저는 한 손으로는 셀 수 없는 최종 탈락과 수 많은 서류, 면접 탈락들을 겪으면서도 다시 일어서고 그대로 나아가는 것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다보면 결국 기회가 온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아요.

 

모든 취준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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