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2023년 1월부터 2025 5월인 지금까지, 개발자로 거듭나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오며 그동안 미루어왔던 나에 대한 회고를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조금만 생각해 봐도 취준을 시작할 때보다 현재의 나는 많은 성장을 해왔음을 느낄 수 있다. 서류조차 뚫을 수 없었던 내가, 지금은 몇 개의 면접과 최종 결과를 기다리는 나름 경쟁력(?)이 있는 취준생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함께할 회사와 인연이 닿지 못했지만 앞으로 더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내가 어떻게, 얼마나 성장했는지 회고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2023년부터라면 취준의 기간이 2.5년 이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내가 준비되었고 진심으로 회사에 문을 두드리기 시작한 것은 2024년이기 때문에 일단 1.5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2023 - 상반기
2023년 2월 대학교(컴퓨터공학과)를 졸업 유예로 수료하게 되었다. 당시에 나는 어디를 지원하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다. 그대로 졸업하며 어디에 소속되지 않은 채로 있기에는 불안하여 1년간의 유예를 선택했다. 유예 자체는 큰 의미가 없었으나 그래도 나에게는 그나마 불안함을 덜 수 있었고 지금 생각해 보면 잘 선택한 것 같다.
일단은 무작정 학교에서 배웠던 Java, DB 지식을 끌어오고자 토이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부모님을 위해서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을 생각해 보았고, JavaFx를 이용해서 한 달간 개발해 보았다. 지금 다시 보면 너무 부끄러운 코드들이지만 로직을 직접 짜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고, 이를 통해 나는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명확한 목표가 생겼다.
코테도 전혀 준비되지 않았다. 이때 나만의 코테 및 알고리즘 학습 계획을 세웠고 정말 오랫동안 그리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많이 길 것 같아 다음 혹은 다른 글에서 다루도록 해야겠다.
자연스럽게 부트캠프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다. 한두 달 전에 너무나도 가고 싶었던 우아한테크코스에서 떨어지는 일이 있었고 정말 속상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얼른 일어나서 이에 대한 대책을 찾기 시작했고 그 결과 프로그래머스에서 주관하는 백엔드 데브코스 4기에 도전하여 합격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한 후기는 그때 당시 Velog에 썼었다.
💻 [프로그래머스 백엔드 데브코스] 4기 합격 후기
프로그래머스 백엔드 데브코스 4기 지원 후기, 회고
velog.io
리뉴얼된 현재의 데브코스와는 달랐던 그때의 데브코스는 개발자로서의 지금의 나를 만들어준 가장 중요한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실은 데브코스에 합격하기 10일 정도 전에 카카오클라우드 스쿨이라는 다른 국비 교육의 성향이 더 강한 교육과정에 합격했었지만, KDT 내일 배움 카드 때문에 데브코스 면접을 보고 교육 3일 차에 그만두었다.
데브코스에 아직 합격한 것도 아니었는데 이런 선택은 도박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큰 모험이었다. 그만큼 데브코스의 커리큘럼이나 멘토진, 교육 수준 등이 나에게 꼭 필요하다고 판단되었었고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2023 - 하반기
6월부터 12월까지 본격적으로 데브코스를 진행하면서 열심히 공부했다. Java, Spring, AWS, DB 위주로 학습하였고, 팀원들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스터디, 팀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었다.
그때는 강사님들이 전부 현업에서 일하시고 계시는 분들이었고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또한 팀의 멘토님이 Naver, NHN 백엔드 개발자이셨고, 궁금하거나 고민이 있던 부분들에 대해서 잘 조언을 해주셨던 기억이 있다.
교육 초반에는 내가 다른 팀원들에 비해 실력이나 지식이 너무 형편없어 자신감이 없었던 상태였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팔로우형으로 지냈었고, 의견을 내기가 부담되었지만 정기적으로 진행되었던 피어 리뷰에서 너무 감사하게도 나의 장점에 대한 칭찬과, 자신감이 없어 보이지만 그럴 필요 없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주었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받았었다. 피드백은 나를 성장시켜 주는 소중한 것으로 여겼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 기간 동안 데브코스 외에도 인프런이나 책들을 통해 최종 프로젝트가 시작하기 전까지 최대한 모르는 부분들을 학습했다.
마지막에는 대망의 최종 프로젝트인 모아밤을 프론트엔드 데브코스 인원들과 함께 2~3개월가량 진행했다. 이때까지 학습했던 부분들을 적용하여 체득하고 협업을 경험할 수 있는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그리고 개발 우수상까지 수상하여 수료식에서 다 함께 정말 신났던 좋은 추억이 생겼다. 그때 얼마나 기뻤는지 아직도 생생하다 ㅎ.ㅎ

2024 - 상반기
새해가 되자마자 아직은 어떤 회사에 지원하기에는 나에게 부족한 점들이 무엇인지 느껴졌다. CS 지식이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하였어도 곧바로 CS 질문이 들어오면 제대로 대답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았다. 그래서 나중에 면접을 갔을 때 그렇게 넓은 영역의 CS 질문을 어떻게 대답하고, 꼬리에 꼬리의 질문까지 전부 대답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간단했다. 기본기를 쌓으면 되는 것이다. 1월부터 3월까지 운영체제, 네트워크, DB를 각각 전공 책을 선택해서 나만의 학습 계획을 설정하고 차분히 공부해 갔다.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닌, 이해를 위주로 했다. 물론 코테와 알고리즘을 위한 학습도 빠짐없이 루틴으로 만들었다.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을 무렵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작성한 후,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때 나의 가치관과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꼭 IT 서비스 기업을 가겠다고 마음을 굳게 먹었고 그런 회사 위주로 지원했다. 서류 지원을 했지만 생각보다 원하는 회사가 아닌 경우에는 면접에 참여하지는 않았다.
[지원 현황 및 결과 - 백엔드]
- 비모소프트: 서류 합 -> 인적성 합 -> 최종 면접 불합
- SW 마에스트로: 1차 코테 합 -> 2차 코테 불합
- 크리스피드(국취제): 서류 합 -> 1차 면접 불참
- 플리(국취제): 서류 합 -> 1차 면접 불참
- 하나은행(디지털/ICT 신입 공채): 서류 합 -> 코테 합 -> 1차 면접 불합
2024 - 하반기
[지원 현황 및 결과 - 백엔드]
- 무하유: 서류 합 -> 역량 검사 및 AI 면접 합 -> 최종 면접 불합
- 오케스트로: 서류 합 -> 1차 면접 불참
- 디웨일: 서류 합 -> 라이브 코딩 테스트 합 -> 1차 면접 불합
- 인프랩(인프런): 서류 합 -> 과제 전형 합 -> 1차 면접 합 -> 최종 면접 불합
- 에이블리: 서류 합 -> 코테 불합
- 그렙(프로그래머스): 서류 합 -> 코테 합 -> 과제 불참
- 하나은행(디지털/ICT 신입 공채): 서류 합 -> 코테 합 -> 1차 면접 불합
- YAPP(기업형 연합 IT 동아리): 서류 합 -> 면접 합
- NHN Cloud - 파트타임: 서류 합 -> 면접 합
이번 하반기는 나에게 소중한 기회와 경험을 시작할 수 있는 하반기였다. YAPP이라는 IT 동아리를 들어가게 되었고, PM, Designer, IOS, Android 직군들과 함께 약 3-4개월간 앱을 제작했다.
그와 동시에 파트타임으로 NHN Cloud에서 클라우드 AI 팀에서 데이터 파이프라인 서비스의 BE 개발을 맡게 되었으며,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K8S 환경에서 Java, Spring을 기반으로 서버를 개발했고, 프로세스에 필요한 몇 개의 모듈을 개발했다. 이때 만난 팀과 모든 팀원 분들은 나에게 정말 소중한 인연이 되었다.
2025 - 상반기
파트타임이 끝나기 한 달 정도 전부터 정말 감사하게도 팀장님과 팀원 분들이 나를 좋게 봐주셔서 계약직으로 연장을 제안해 주셨다. 정규직도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TO가 나지 않았기에 일단은 계약직으로 하자고 하셨다. 정말 정말 엄청난 고민을 했다. 파트타임이 끝날 때는 상반기 공채가 다시 시작될 때라, 공채를 다시 집중해서 도전할지, 계약직과 함께 병행할지가 너무 고민되었다. 하지만 나는 실 사용자의 트래픽을 받아보고, 직접 그런 서비스에 기여하는 것을 너무나도 원했기 때문에 아직 그러지 못한 NHN Cloud에서는 계약직으로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마지막 주까지 이사님, 인사과 담당자님까지 동원해 주시면서까지 제안을 주셨지만, 내가 정말로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다시 고민해 보고 감사 인사를 드리며 거절하였다.
[지원 현황 및 결과 - 백엔드]
- 토스 페이먼츠: 서류 합 -> 과제 전형 합 -> 1차 면접 불합
- 요기요(3년차 이상): 서류 합 -> 코테 불합
- 올리브영: 서류 합 -> 코테 및 인적성(CJ CAT) 합 -> 1차 면접 불합
- 네이버: 서류 및 코테 합 -> 1차 면접 합 -> 최종 면접 불합
- 하나은행(디지털/ICT 신입 공채): 서류 합 -> 코테 합 -> 1차 면접 합 -> 최종 면접 합 (개인 사정으로 포기)
2025 - 하반기, 취업 성공
[지원 현황 및 결과 - 백엔드]
- 리디: 서류 합 -> 코테 불합
- 채널코퍼레이션: 서류 합 -> 라이브 코테 불합
- 라포랩스(1년차 이상): 서류 합 -> 전화 면접 합 -> 기술 면접 합 -> 컬쳐핏 면접 합 (입사 확정)
- 카카오: 1차 코테 합 -> 2차 코테 진행 중
- 라이나 생명: 서류 합 -> 인적성 진행 중